▲ 추신수(왼쪽)와 오타니 쇼헤이가 올스타게임 팬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후보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추신수(텍사스)와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올스타 팬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를 놓고 미니 한일전을 벌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1일(한국 시간) 올스타 팬 투표 일정 리그 및 포지션별 후보를 발표했다.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올랐다. 투타 겸업 중인 오타니도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로 올스타 후보에 포함됐다. 

31일까지 추신수는 56경기에 나와 타율 0.259와 9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2일 양키스전부터 30일 시애틀전까지 9경기에서 2번 이상 출루했고, 이 사이 홈런을 3개 추가했다. 오타니는 경기 출전 수는 30차례로 적지만 타율 0.291, OPS 0.929로 비율 기록은 좋다. 안타 30개 가운데 2루타 7개, 3루타 1개, 홈런 6개로 장타력도 뛰어나다. 

물론 두 선수만의 경쟁은 아니다. 추신수와 오타니 외에도 쟁쟁한 선수들이 올스타 지명타자 후보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양키스), J.D. 마르티네스(보스턴), 넬슨 크루즈(시애틀), 에드윈 엔카나시온(클리블랜드) 등 거포가 즐비하다. 추신수는 출루율이, 오타니는 새 얼굴이라는 점이 무기다.

투표는 다음 달 2일부터 시작한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포수 1명과 내야 포지션별 1명씩 4명 외야수 3명을 포함해 8명을 뽑는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지명타자까지 9명을 투표로 선발한다. 투표는 홈페이지 및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에서 할 수 있다. 한 사람이 24시간 동안 최다 다섯 차례, 총 35차례 할 수 있다.

투수와 야수 후보는 팬 투표가 아닌 선수단 투표와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의 결정에 따른다. 지난해부터 양대 리그의 감독에게 있었던 선발권이 커미셔너에게 넘어갔다. 팬과 선수단 투표, 커미셔너 결정으로 양 리그 32명씩 64명이 7월 18일 워싱턴 홈구장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릴 제89회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A.J. 힌치 감독이,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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