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베팅업체 ‘웨스트 게이트 슈퍼 북’은 다음달 1일 NBA(미국 프로 농구) 파이널 1차전을 치르는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의 우승 배당률을 발표했다. 이 업체는 골든스테이트에게 -1000을, 클리블랜드는 +650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1만원을 골든스테이트 우승에 걸었을 경우 받는 금액은 1,000원인 반면 클리블랜드에게 걸면 6.5배인 65,000원을 받을 수 있다. 두 팀의 배당률 격차는 LA 레이커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맞붙었던 2001년 파이널 이후 가장 큰 수치다. 그만큼 도박사들이 클리블랜드의 우승 확률을 낮게 보고 있는 것이다.
미국 현지 전문가들과 팬들도 대부분 골든스테이트의 우승을 예상하고 있다. ‘CBS 스포츠’의 전문가 8명은 모두 골든스테이트 우승에 표를 던졌고 ‘ESPN’에서 농구 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선 골든스테이트의 우승 확률이 89%로 나왔다.
‘디팬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스테픈 커리-클레이 톰슨-드레이먼드 그린으로 이루어진 판타스틱4가 건재하고 닉 영, 케본 루니도 공수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정규 시즌 승률 1위(65승 17패, 79.3%) 휴스턴 로케츠를 4-3으로 꺾으며 기세도 오른 상태다. 안드레 이궈달라가 부상으로 1차전 결장하며 변수가 생겼지만 기존 전력이 흔들릴 정도는 아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 의존도가 너무 크다. 르브론을 도와야 할 케빈 러브는 뇌진탕 증세로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JR 스미스, 조지 힐, 카일 코버, 트리스탄 톰슨은 골든스테이트 주전들과 비교하면 무게감이 떨어진다. 홈 코트 이점까지 골든스테이트가 가지고 있어 시리즈 초반 흐름을 내줄 경우 예상보다 싱겁게 파이널이 끝날 수 있다.
한편 도박사들은 파이널 MVP로 케빈 듀란트(-150)의 선정 가능성을 높게 봤다. 듀란트의 뒤를 이어 스테픈 커리(+170), 르브론 제임스(+600), 드레이먼드 그린(+1200), 클레이 톰슨(+1400), 케빈 러브(+5000) 순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 '복귀 준비' 고든 헤이워드, 6-8주 후 농구 시작
- GSW가 커리-듀란트 2대2 게임을 활용하지 않는 이유
- 박민영, 풍만한 볼륨감 강조한 섹시 원피스
- 부상·커리·후반전…GSW-CLE의 파이널 매치 포인트 3가지
- '4년 연속 맞대결' 골든스테이트-클리블랜드, 파이널 최종 승자는?
- ‘100경기·3769분’ 르브론 제임스, 체력 부담 이겨낼까
- '뇌진탕 증세' 케빈 러브, 파이널 1차전 선발 출전
- LG·KGC인삼공사, 기승호-강병현 맞트레이드
- 이광재, 4년 만에 원주 DB로 복귀
- 보스턴, 밤바에 관심…높은 지명권 얻기 위해 트레이드도 고려
- 골든스테이트, '르브론 51점' 클리블랜드 제압하고 1차전 승리
- ‘51득점’ 르브론 제임스, PO 109경기 30+득점…조던과 어깨 나란히(영상)
- JR 스미스의 어이없는 플레이,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 ‘파이널 1차전부터 불꽃’ GSW-CLE,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