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직구 구속이 90마일 초반에 머무른 데다 제구까지 잘 안됐다. 그러면서도 5이닝을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23분, 41분에 걸친 두 번의 우천 중단이 아니었다면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두 번째 우천 중단이 너무 길었다며 아쉬워했다.
그럼에도 그의 천재성을 드러내는 장면이 있었다. 5회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과정이 그랬다. 오타니는 커브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이글레시아스가 몸을 뒤로 피할 만큼 의외의 구종 선택. 여기에 슬라이더 2개로 이글레시아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오타니의 주 무기는 100마일에 달하는, 가끔은 그 이상을 찍는 강속구와 낙차 큰 스플리터 조합이다. 전체 투구에서 직구가 45.3%, 스플리터가 23.8%를 차지한다. 최근 슬라이더의 비중을 늘리면서 23.8%까지 올라왔다. 커브는 약 7.0%에 불과하다. 이글레시아스를 삼진 처리하면서 던진 공은 그의 3, 4번째 구종이었다.
MLB.com '컷4' 코너에서 이 삼진에 주목했다. 정확히는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장면을 SNS에 공유하는 '피칭닌자'라는 계정이다.
이 계정을 운영하는 롭 프리드먼 코치는 오타니가 이글레시아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장면을 공유하면서 "숨막히는 3구 삼진이다. 아마도 그의 3, 4번째 구종일 슬라이더와 커브만 던졌다. 100마일 넘는 직구에 말도 안되는 스플리터를 던지면서…이건 반칙이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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