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메드 밤바가 NBA 팀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2018 NBA 드래프트가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모하메드 밤바(20, 215cm)의 가치가 치솟고 있다.

텍사스 대학 출신의 빅맨 밤바는 NBA가 2018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신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215cm의 신장과 238cm의 윙스팬이 측정되며 주가가 크게 올랐다. 윙스팬과 스탠딩 리치(293cm)는 NBA가 드래프트 컴파인을 시작한 이래 최고 기록이었다. 당연히 밤바의 드래프트 예상 순위도 올라갔다. 미국 현지에서는 밤바가 5순위 이내에 들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NBA에서도 통할 수준의 신체 및 운동신경을 겸비한 밤바는 수비와 골밑 장악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 1학년 때는 평균 12.9득점 10.5리바운드 3.7블록슛을 기록했다. 공격에서 더 가다듬어야 할 점이 많지만 신장과 윙스팬, 운동능력이 워낙 좋아 많은 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올 시즌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까지 오른 보스턴 셀틱스도 마찬가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 뉴스’는 1일(이하 한국 시간) 보스턴이 이번 드래프트에서 밤바를 지명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보스턴은 수비에 강점을 보이는 정통 센터를 필요로 한다. 밤바는 보스턴이 원하는 유형의 선수다. 보스턴은 밤바가 미래 NBA '올해의 수비수’에 뽑힐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보스턴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체 27순위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다. 밤바를 지명하기에는 턱없이 낮은 순번이다. 때문에 보스턴은 높은 지명권을 갖기 위해 트레이드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 NBA 드래프트 4순위는 멤피스 그리즐리스, 5순위는 댈러스 매버릭스가 갖고 있다. 보스턴은 이들과 트레이드를 알아보고 있다. 트레이드 매물로는 다수의 1라운드 지명권과 제일린 브라운, 테리 로지어가 언급되고 있다. 보스턴은 내년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만 4장을 보유하고 있다. ‘스포팅 뉴스’는 “카이리 어빙과 고든 헤이워드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브라운과 로지어의 팀 내 입지는 줄어든다. 보스턴이 트레이드 카드로 이 두 선수를 생각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하지만 트레이드가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멤피스와 댈러스 역시 밤바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두 팀 중 하나가 직접 밤바를 데려가거나 보스턴의 트레이드 요청을 받더라도 다수의 드래프트 지명권과 즉시 전력의 보탬이 되는 선수를 원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보스턴 역시 쉽게 트레이드를 실현시키기 어려워진다.

과연 밤바는 몇 순위로 어느 팀의 품에 안기게 될까. 디안드레 에이튼과 루카 돈치치가 맞붙는 1순위 경쟁과 더불어 이번 드래프트를 지켜보는 흥미요소가 하나 더 늘었다. 2018 NBA 드래프트는 오는 2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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