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역사적인 경기였다. JR 스미스는 중요한 순간 림 반대편으로 달렸고, 결국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졌다.

클리블랜드는 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파이널 1차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원정경기에서 114-124로 패배했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 추격전을 펼쳤다. 3쿼터까지 78-84로 열세를 드러낸 클리블랜드가 경기 막판 역전 기회를 잡았다. 경기 종료 4.7초를 남기고 클리블랜드의 조지 힐이 클레이 톰슨의 파울을 얻어냈다. 106-107로 뒤처진 상황에서 중요한 자유투였다. 힐은 1구를 성공했으나 두 번째 자유투를 놓쳤다.

107-107, 동점 상황에서 클리블랜드의 스미스가 극적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남은 시간을 마무리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스미스가 공을 잡고 3점슛 라인 밖으로 나왔다. 클리블랜드가 앞서고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결국 시간은 그대로 흘러갔고, 뒤늦게 힐에게 패스했으나 슛에 실패했다. 

경기 후 스미스는 "슛할 충분한 공간을 찾고 있었다. 스코어가 동점인 걸 알고 있었다"며 "당연히 우리 팀이 타임아웃을 부를 거라 생각했다. 만약 우리가 앞선 것을 알았다면 공을 잡고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이 내게 반칙하도록 기다렸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미스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 사람은 없어 보인다. 스미스의 판단 자체가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 경기를 본 NBA 선수들도 SNS로 자기 생각을 남겼다.

▲ 조엘 엠비드 "그는 샥틴어풀 MVP를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말 웃기다"

▲ 덕 노비츠키 "JR 스미스는 1점 차로 앞서고 있다고 생각했을까?"

▲ 드마커스 커즌스, 분노와 좌절 이모티콘

▲ 브랜든 제닝스 "진심이야?"

▲ 니콜라스 바툼 "뭐야?"

▲ 에반 터너, 피곤한 표정의 이모티콘

선수들 역시 매우 놀랐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맹활약했다. 48분간 무려 51점을 기록했다. 1993년 이후 처음으로 파이널에서 50점을 넘긴 선수가 되었다. 역사적인 경기력이었다. 그러나 스미스의 판단 실수로 연장전에 접어들었고, 그대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스미스의 역주행을 직접 목격한 스테픈 커리는 “잘 모르겠다. 스미스한테 물어봐라”고 말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스미스가 르브론 제임스를 찾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르브론을 찾는 게 맞았다"라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 공격 리바운드 후 3점슛 라인 밖으로 나가는 JR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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