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배구 대표 팀 ⓒ FIVB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배구 대표 팀이 세계 랭킹 1위 브라질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한국은 2일(한국 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이하 VNL) 2주차 브라질 원정 1차전에서 홈 팀 브라질에 세트스코어 0-3(21-25 19-25 19-25)으로 졌다.

지난주 폴란드에서 열린 1주차 경기에서 한국은 폴란드, 캐나다, 러시아에 모두 0-3으로 졌다. 3연패를 한 뒤 한국은 머나먼 거리 이동을 했다. 한국은 브라질 상파울루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프랑스와 네덜란드를 거쳤다. 상파울루에 도착한 한국 선수단은 경기가 열리는 고이아니아로 향했다.

힘겹게 고이아니아에 도착한 한국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우승 팀인 브라질을 상대로 나름 선전했다. 그러나 고비처에서 나오는 강한 서브에 흔들리며 이번 경기에서도 세트를 따내지 못했다.

1세트에서 한국은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16-18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상대 속공과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며 점수 차는 16-20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서재덕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잦은 서브 범실로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1세트를 21-25로 내준 한국은 2세트 10-12에서 자체 범실로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문성민과 전광인의 공격 득점으로 막판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세트 중반 벌어진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2세트를 19-25로 내줬다.

한국은 3세트 13-13까지 브라질을 괴롭혔다. 그러나 브라질의 강한 서브에 이은 블로킹에 고전하며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다. 23-18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은 브라질은 3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브라질과 블로킹 싸움에서 5-5로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서브 득점에서 3-6으로 밀렸고 중요한 고비처에서 범실이 나왔다. 이 경기에서 미들 블로커 김규민은 팀 최다인 8점을 올렸다. 서재덕은 7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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