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투를 던지는 조지 힐(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경기 종료 4.7초, 자유투 1개만 들어가면 역전이었다. 그러나 팬들의 기대와 달리 자유투는 림을 외면했다.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고, 패배로 이어졌다. 조지 힐(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과 클리블랜드 선수들은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1일(이하 한국 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2018 NBA 파이널 1차전 원정경기에서 114-124로 졌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 추격전에 나섰다. 3쿼터까지 78-84로 열세를 드러냈지만 4쿼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수비 성공 이후 빠른 트랜지션과 르브론 제임스의 득점포가 가동한 덕분이었다. 

경기 막판 역전 기회를 잡았다. 조지 힐이 컷인을 하면서 클레이 톰슨의 파울을 끌어냈기 때문. 종료 4.7초를 남기고 106-107로 뒤처진 상황에서 힐이 자유투 2개를 얻었다. 1구는 성공했다. 동점이었다. 2구 성공이 절실했다. 그러나 실패하고 말았다.

힐은 2일 기자단을 만나 지난 1차전 자유투 실패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 그는 "패배 이후 단 한숨도 못 잤다. 자유투 장면과 경기를 돌려봤다. 선수로서, 경쟁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팀을 승리로 이끌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내가 느껴본 최악의 기분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패배는 패배일 뿐 2차전을 준비해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힐은 "나에게 좋은 동료들이 있다. 그들은 나에게 1차전 자유투 실패는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자고 이야기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할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러나 7차전 시리즈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우리는 1차전의 모든 좌절감을 떨쳐 버리고 2차전에 나설 것이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힐의 활약이 절실하다. 클리블랜드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했을 때 힐은 평균 11.0점 2.8어시스트 FG 51.4%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팀이 패배할 때 그는 7.0점 1.0어시스트 FG 40.6%에 그쳤다. 그가 적극적으로 플레이할 때 클리블랜드가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는 이야기다. 과연 힐이 지난 1차전의 아픔을 딛고 2차전에 펄펄 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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