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 톰슨이 JR 스미스(왼쪽부터)와 충돌 후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안드레 이궈달라에 이어 클레이 톰슨까지 빠질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빨간불이 켜졌다. 주전 슈팅가드 톰슨이 왼쪽 발목 부상으로 치료 중이다. 4일(이하 한국 시간) 열리는 NBA(미국 프로 농구) 파이널 2차전 출전 역시 불투명하다.

톰슨은 1차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JR 스미스가 공을 잡는 과정에서 넘어지며 톰슨의 다리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톰슨은 발목이 꺾이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라커룸 복도에서 몸 상태를 점검한 후 다시 코트 위에 복귀했다. 톰슨은 이날 3점슛 5개 포함 24점을 올리며 팀 승리(124-114)를 도왔다.

하지만 경기 후 문제가 발생했다. 현재 톰슨의 왼쪽 발목은 붓기가 있는 상태로 움직임에 영향을 주고 있다. 3일 열린 연습 일정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톰슨은 “발목이 아프고 많이 부어있다. 붓기를 빼기 위해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내가 다친 장면을 볼 때마다 화가 난다. 스미스가 고의적으로 내 다리를 치진 않았지만 그런 상황이 일어난 건 짜증나는 일이다. 내일(4일) 경기에 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팀 동료인 스테픈 커리는 톰슨의 2차전 출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커리는 “내가 보기엔 괜찮은 것 같다. 분명 오늘(3일) 연습 때 잘 뛰지 못했지만 2차전 출전은 긍정적으로 본다. 남은 시간 치료를 받으면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한편 왼쪽 다리 부상으로 지난 파이널 1차전까지 5경기 연속으로 결장한 이궈달라는 2차전에도 나서지 못한다. 이궈달라는 3일 연습도 참가하지 않으며 치료에만 전념했다. 아직 정확한 복귀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이궈달라에 이어 톰슨까지 빠진다면 골든스테이트로선 큰 위기에 빠지게 된다. 톰슨은 공격과 수비에서 팀 내 중추적인 임무를 맡아왔다. 그가 결장한다면 골든스테이트의 파이널 우승 전선에도 먹구름이 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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