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와 드레이먼드 그린(왼쪽부터). NBA는 파이널 1차전에서 오심 2개가 나왔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오심 2개 모두 그린에게 나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파이널 1차전에서 결정적인 오심 2개가 나왔다.

NBA 사무국은 3일(이하 한국 시간) 파이널 1차전 4쿼터 종료 2분 전 상황을 리뷰한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1일 열린 이날 경기에선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124-114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이겼다.

1차전이 끝나고 심판 판정에 대한 논란이 일었던 만큼 NBA가 발표한 보고서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NBA가 인정한 오심은 2개다. 먼저 경기 종료 12.1초를 남기고 드레이먼드 그린이 공격하던 르브론 제임스의 팔을 잡았다. 반칙이 불려야 했지만 그대로 경기가 진행됐다. 르브론이 두 팔을 들어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명백한 오심이었다.

또 다른 오심은 곧이어 나왔다. 경기 종료 4.7초 전 조지 힐이 자유투 2구를 얻었다. 2번째 자유투를 던지기 직전 골밑에 있던 그린이 움직이며 라인 바이얼레이션을 범했다. 규정에 따르면 힐이 자유투 1구를 더 시도해야 했지만 역시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클리블랜드로선 억울하고 아쉬울만한 NBA의 발표다. 공교롭게도 두 오심 모두 당사자가 골든스테이트의 그린으로 클리블랜드에게 불리한 판정이었다. 만약 두 오심이 제대로 판정이 됐다면 클리블랜드가 역전에 성공하며 1차전 승리할 수도 있었다.

4쿼터 종료 12.1초 전엔 클리블랜드가 106-107, 1점 차로 뒤지고 있었다. 그린의 반칙이 정상적으로 불렸다면 르브론이 자유투 2구를 시도했을 것이다. 르브론은 이날 자유투 11개 던져 10개를 성공하며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이어 힐이 2번째 자유투를 던질 때 스코어는 107-107 동점이었다. 그린의 라인 바이얼레이션으로 힐이 자유투 1구를 더 던졌다면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더 잡았을 것이다.

스포츠에 만약은 없지만, 클리블랜드로선 분명 아쉬운 판정이다. 1차전 후 르브론은 “선수 생활을 통틀어 가장 힘든 패배였다. 지난 24시간 동안 나와 힐, 우리 팀 선수들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극심한 패배 후유증을 토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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