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론다 로우지(28, 미국)와 함께 세계 여성 격투기를 양분하고 있는 크리스티안 '사이보그' 저스티노(30, 브라질)가 인빅타FC 페더급(145파운드 : 65.77kg) 3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사이보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빅타FC 페더급 타이틀매치에서 페이스 반 두인(29, 뉴질랜드)를 1라운드 45초 만에 TKO로 제압했다.  

페더급 3차 방어전에 성공한 사이보그는 종합격투기(MMA) 통산 16전 14승 1패 1무 1무효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샤메인 트윗(캐나다)를 경기시작 46초만에 쓰러뜨린 사이보그는 반 두인마저 눈 깜짝할 사이에 제압하며 페더급 최강자임을 증명시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사이보그는 특유의 펀치와 킥을 앞세워 반 두인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사이보그의 맹공에 반 두인은 저항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했다. 케이지 구석에 반 두인을 몰아붙인 사이보그는 니킥으로 상대를 쓰러뜨린 뒤 파운딩을 퍼부었다. 결국 주심은 45초 만에 경기를 중단시켰다.

사이보그와 UFC 밴텀급(135파운드 : 61.23kg) 챔피언 론다 로우지의 대결은 오래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의 경기가 성사되면 역대 여성 MMA 최고의 빅 매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활동하고 있는 단체가 다르다는 점과 체중 문제로 이들의 대결은 오랫동안 난항을 겪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와 로우지 측은 사이보그가 135파운드로 체중을 감량해야 경기가 가능하다고 못을 박았다.

사이보그는 감량에 나섰지만 쉽지 않은 상황. 사이보그 측은 140파운드에서 계약 체중 경기를 하자고 제시했지만 로우지 측은 이를 거절했다.

한편 로우지는 다음달 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HSBC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90'메인이벤트 여성부 밴텀급 타이틀매치에서 베스 코레이아(32, 브라질)과 경기를 치른다.

[사진] 크리스티안 '사이보그' 저스티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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