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의 왼쪽 눈이 빨갛게 충혈됐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많은 아쉬움이 남는 1차전이었다. 이제는 2차전을 대비해야 한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1차전을 내줬다. 1일(이하 한국 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원정에서 치른 2018 NBA(미국 프로 농구) 파이널에서 114-124로 졌다.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골든스테이트와 접전을 펼치며 연장까지 갔지만 결과를 뒤집진 못했다.

JR 스미스의 4쿼터 막판 ‘역주행 논란’과 연장전 트리스탄 톰슨의 퇴장 등 클리블랜드가 겪은 패배 후유증은 많았다. 르브론 제임스가 51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더할 나위 없는 활약을 했던 점을 생각한다면, 클리블랜드가 반드시 잡았어야 하는 경기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르브론은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1차전은 이미 끝났다”고 말했다. 스미스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우리는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스미스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 어떤 선수라도 우리 팀 동료를 포기하진 않는다. 실망했다고 말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역주행 논란’과 관련해 스미스와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엔 “안 했다. 우리는 결국 1차전을 졌다. 조지 힐이 자유투 1구를 성공시키고 2번째 슛을 놓쳤다. 우리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는데,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집중했어야 했다. 스미스가 당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난 동점이 된 상황을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3일 진행된 연습 때도 1차전 패배의 아쉬움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르브론은 “내 선수 경력을 통틀어 가장 힘든 패배 중 하나였다. 나와 힐뿐 아니라 우리 팀원 전체가 24시간 동안 힘들었다. 우리가 이길 수 있었기에 더 괴로웠다”고 했다.

▲ 드레이먼드 그린은 수비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르브론 제임스의 눈을 찔렀다.
그럼에도 르브론은 4일 시작되는 2차전 준비에 빠르게 임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3일 연습에서도 가장 앞장서서 운동을 하며 팀원들을 격려했다. 또 르브론은 1차전 다친 눈 치료에도 신경쓰고 있다. 르브론은 1차전 전반에 돌파를 시도하던 중 이를 저지하던 드레이먼드 그린의 손에 눈을 찔렸다. 눈이 빨갛게 충혈된 르브론은 후반전 경기 시야가 좁아드는 불편함을 느꼈다고 했다.

르브론은 “오늘(3일)은 새로운 날이다. 우리가 나아질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하면서 잠에서 깼다”며 “지금은 눈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좋아보이진 않지만 의사들은 괜찮다고 했다. 지금 막 회복하는 단계다. 의사가 준 약을 복용하고 있다. 다친 부위가 눈이라 치료가 제한적이다. 항생제를 먹으며 빨리 낫기를 바라야 한다”고 현재 몸 상태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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