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무릎을 꿇었다.

클리블랜드는 4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파이널 2차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원정경기에서 103-122로 졌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수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의 원활한 볼 흐름과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했다. 무려 야투 허용률 57.3%를 기록했다. 3점슛 허용률도 41.7%였다. 점수 차이를 좁힐 만하면 다시 벌어졌다. 

이를 뒤집기 위해 르브론 제임스가 나섰다. 44분간 29점 9리바운드 13어시스트 2스틸 5턴오버 FG 10/20 3P 2/4로 활약했다.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이었다.

NBA 신기록도 세웠다. 르브론은 이날 29점을 적립, 카림 압둘-자바(1,317점)를 제치고 파이널 역대 득점 2위(1,327점)에 올랐다. 1위는 제리 웨스트(1,679점)다. 

그러나 웃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 기세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이날 르브론은 다재다능한 경기력으로 팀을 이끌었지만 결국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그는 경기 막판에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는 등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보였다. 

결국 르브론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부저와 함께 바로 코트를 떠났다. 경기를 졌다는 아쉬움이 그대로 묻어났다. 

한편 이날 르브론은 득점보다 어시스트에 치중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동료들이 야투를 시원하게 터뜨리지 못했다. 르브론의 패스를 받아 동료들이 32개의 야투를 던졌는데, 그중 단 8개(25%)만 성공했다.

오픈 기회는 총 16개였다. 이때 야투는 단 5개(31%)만 들어갔다. 오픈 기회를 얻었지만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무릎을 꿇었다.

▲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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