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NBA는 2000년대 침체기를 겪었다. 수비와 느린 템포, 스타 부재 등 여러 문제가 합쳐진 결과였다. 이후 이를 극복하고 인기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빠른 템포, 화끈한 공격력 덕분이다. 코트 어디서든 꽂는 외곽슛과 폭발력 있는 덩크슛 등으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이를 이끈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다. 정규 시즌 MVP, 연일 계속되는 3점슛 신기록 등으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커리는 4일(이하 한국 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2018 NBA 파이널 2차전에서 38분간 33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1스틸 FG 11/26 3P 9/17로 펄펄 날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커리는 이날 신기록을 세웠다. 파이널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이었다. 이전 기록은 레이 앨런이 지난 2010 NBA 파이널 2차전에서 기록한 8개였다. 커리는 이날 52.9%의 적중률로 3점슛 9개를 적중했다.

사실 커리의 행보 자체가 NBA 신기록과 수없이 연결된다. 3점슛 역사를 매번 갈아치우고 있기 때문이다. 굵직굵직한 기록이 많다. 지난 2015-16시즌에는 한 시즌 최다 3점슛을 기록했다. 무려 402개였다. 한 시즌 전에 기록한 286개보다 116개 더 많은 3점슛을 꽂으면서 화끈한 폭발력을 자랑했다.

커리는 정규 시즌 기세를 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갔다. 플레이오프 단일 시리즈 최다 3점슛 신기록을 세웠다. 2016년 콘퍼런스 파이널과 파이널에서 각각 32개의 3점슛을 넣었다. 

한 경기 최다 3점슛 신기록도 그의 몫이었다. 2017년 11월 8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경기에서 3점슛 13개를 터뜨렸다. 이후 커리는 이날 파이널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역사상 최고의 외곽 슈터다운 폭발력이었다.

스티브 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대단했다. 우리가 득점이 필요할 때마다 중요한 슛을 성공했다”라고 칭찬했다. 상대 팀 르브론 제임스와 케빈 러브도 커리 경기력을 언급했다. 르브론은 "커리가 늘 하던 대로 했다. 놀라거나 위축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러브 역시 "커리를 막는 건 정말 힘들다. 그는 항상 오픈 기회를 잘 만들어 낸다"고 밝혔다.

커리는 플레이오프 들어 존재감이 그리 크지 않았다.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 공격 밸런스를 잃은 탓이었다.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체력적인 문제도 컸다.

▲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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