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8강전에서 백핸드 리턴을 하고 있는 가르비네 무구루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가르비네 무구루사(24, 스페인, 세계 랭킹 3위)가 마리아 샤라포바(31, 러시아, 세계 랭킹 30위)를 완파하며 프랑스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무구루사는 6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2018년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샤라포바를 세트스코어 2-0(6-2 6-1)으로 이겼다.

2016년 이 대회 우승자인 무구루사는 2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준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그가 만난 상대는 샤라포바였다. 애초 샤라포바는 16강전에서 세레나 윌리엄스(36, 미국, 451위)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를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윌리엄스가 기권을 선언했다. 팔과 흉부 부상을 이유로 윌리엄스가 경기를 포기하며 샤라포바는 행운의 기권승을 거뒀다. 

샤라포바는 2014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낸 그는 내심 준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무구루사에게 완패했다.

특히 샤라포바는 이 경기에서 무려 6개의 서브 폴트를 범했다.

▲ 2018년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8강전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아쉬워하는 마리아 샤라포바 ⓒ Gettyimages

두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처음 만났다. 무구루사는 1세트 첫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후 내리 3게임을 이기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무구루사의 강한 공격과 정교한 리턴에 흔들린 샤라포바는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뒤늦게 추격에 나선 샤라포바는 2-5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무구루사가 8번째 게임을 이기며 1세트를 6-2로 따냈다.

2세트 1-1에서 무구루사는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이어진 서비스 게임을 지킨 그는 3-1로 달아났다. 샤라포바는 범실이 쏟아졌고 무구루사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5-1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무구루사는 2세트를 따내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무구루사는 시모나 할렙(26, 루마니아, 세계 랭킹 1위)과 안젤리크 케르버(30, 독일, 세계 랭킹 12위)가 펼치는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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