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영상 한희재 기자] 돌아온 타격 기계 김현수가 LG 트윈스에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김현수 효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김현수 효과의 당사자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인터뷰/김현수(30, LG 트윈스)]
"잘 모르겠어요. 선수들이 다 잘해요. 감독님께서 워낙 잘 믿어주시고, (박)용택이 형이 정말 잘해주셔서 저보다는 그 효과가 더 큰 거 같아요."
김현수는 고개를 가로저었지만, LG 류중일 감독은 선수들이 분명 보고 배우는 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현수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험이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김현수]
"각자 일주일을 어떻게 보낼 건지 생각하고, 그 루틴을 실천하자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김현수는 류중일 감독을 비롯해 자신을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인터뷰/김현수]
"감독님께서 평가를 좋게 해주신 거 같아요. 다른 선수들과 함께 같이 운동하고 있는 게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 거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타석에서도 김현수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미디어 데이 때 류중일 감독은 김현수가 올 시즌 타율 3할 5푼, 150안타, 30홈런을 기록하길 부탁했는데요. 류중일 감독이 기준을 너무 낮게 측정한 것 같다는 농담을 던질 정도로 최근 타격감이 뜨겁습니다.
[인터뷰/김현수]
"감독님께서 시즌 초반에 (150안타) 이야기를 하셨을 때 못 할까봐 걱정했어요. 올해는 잘 풀려서 잘되고 있으니까. 계속 잘하는 게 제 목표고, 감독님께서 농담삼아 이야기하신 거 같아요. 150안타가 적은 게 아닙니다(웃음)."
부상으로 빠져 있는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인터뷰/김현수]
(외국인 타자가 없는데) 책임감이라기 보다는 선수들이랑 계속 끝까지 경기 재미있게 하려고 하고 있어요. 가르시아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LG는 김현수와 4년 115억 원 대형 계약을 맺으며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 김현수도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인터뷰/김현수]
"지금처럼 루틴 잘 지키고, 선수들과 운동 많이 하고. 가장 중요한 목표는 순위가 올라가는 게 팀과 제 목표이기 때문에 조금 더 분발하겠습니다."
LG는 지금까지 김현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데요. 가을까지 효과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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