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배구 대표 팀 ⓒ FIVB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배구 대표 팀(세계 랭킹 21위)이 지난해 월드리그 우승 팀 프랑스(세계 랭킹 9위)에 져 7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9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엑성 프로방스에서 열린 국제 배구 앤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이하 VNL) 3주차 프랑스 원정 경기에서 홈 팀 프랑스에 세트스오커 0-3(21-25 18-25 22-25)으로 졌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아직 승리 없이 7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지난 4일 브라질 고이아니아에서 열린 일본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아쉽게 놓친 한국은 브라질에서 프랑스로 이동했다.

프랑스는 지난해 FIVB 월드리그에서 우승한 강팀이다. 특히 남자 배구 세계 최고 공격수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 어빈 은가페가 버티고 있다. 한국은 전광인(현대캐피탈) 김규민(삼성화재)이 이번 프랑스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에도 한국은 나름 선전했다. 그러나 세계 정상급 팀인 프랑스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정지석은 10점을 올렸고 송희채(OK저축은행)는 7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블로킹이 터지며 8-7로 앞서갔다. 11-11에서 프랑스는 은카페의 서브와 공격 득점이 터지며 13-12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국은 정지석(대한항공)과 서재덕(한국전력)의 공격 득점으로 17-19까지 추격했다.

이 상황에서 은카페의 강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고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1세트를 21-25로 내준 한국은 2세트부터 프랑스의 블로킹에 고전했다. 1세트에서 한국은 블로킹 싸움에서 3-1로 앞섰다. 그러나 프랑스의 높은 블로킹은 2세트부터 위력을 발휘했고 8-14로 점수 차는 벌어졌다.

21-16으로 앞서간 프랑스는 2세트도 25-18로 잡았다. 2세트에서 한국은 블로킹 득점이 없었지만 프랑스는 7개를 기록했다.

3세트에서 한국은 서브와 블로킹이 살아나며 12-7로 앞서갔다. 그러나 세트 중반 프랑스는 높은 블로킹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프랑스의 높이와 강한 공격에 흔들린 한국은 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19-22로 뒤졌다.

결국 3세트를 내준 한국은 세트를 따내지 못하며 7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10일 세르비아와 프랑스 원정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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