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유비는 '시를 잊은 그대에게'에서 우보영을 연기했다. 제공|935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이 일을 하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몸 상태도, 심리적인 상태도 좋지 않았어요.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기간이었어요.”

배우 이유비가 부상으로 인한 공백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011년 드라마 뱀파이어 아이돌로 데뷔한 이유비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구가의 서’, ‘피노키오등에 출연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인기가요에서도 MC로 활약하며 밝고 통통 튀는 에너지로 대체불가매력을 뽐냈다. 2013년 제2회 대전드라마페스티벌 여자 신인상, 2014SBS연기대상 뉴스타상 등을 수상하는 성과도 있었고, 2015년에는 밤을 걷는 선비에서 조양선 역을 맡으며 주연을 꿰차기도 했다.

탄탄대로가 예상됐다. 하지만 뜻밖의 부상이 이유비에게 찾아왔다. ‘밤을 걷는 선비초반 촬영 중 허리를 다친 것. 부상에도 이유비는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며 촬영을 마쳤고, 주연으로서 책임을 다했다. 그러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공백기는 피할 수 없었다.

▲ 배우 이유비는 '시를 잊은 그대에게'에서 우보영을 연기했다. 제공|935엔터테인먼트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포티비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이유비는 공백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요. 지난해 여름에 어쩌다18’을 하고, 영화를 초라영하고 바로 시를 잊은 그대에게에 출연해서 쉴 시간이 없었어요. 완치가 없어서 평생 안고 가야 하기는 하지만 문제는 없어요. 마음가짐에 따라 다른 것 같은데, 좋은 사람들과 일을 하면서 치유가 된 것 같아요. 아파도 안 아프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연기하고 촬영했어요.”

공백기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연기, 예능 등 다양한 방면으로 승승장구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유비는 이 기간 동안 생각을 많이 하며 더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완벽한 모습으로 첫 주연을 마치게 되면서 그 부분이 아쉬웠어요. 완벽한 상태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자리가 주연인데, 주연의 무게도 많이 느꼈어요. 완벽한 컨디션과 상황에서 하지 못해서 속상했어요. 치료를 받으면서 이 일을 계속 하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몸 상태도, 심리적인 상태도 좋지 않았어요.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기간이었어요.”

▲ 배우 이유비는 '시를 잊은 그대에게'에서 우보영을 연기했다. 제공|935엔터테인먼트

치료를 받으면서 연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됐다는 이유비다. 이유는 책임감때문이었고, 다시 연기를 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도 책임감이었다.

그 고민 속에서 조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공백기에 대한 조급한 마음은 없었는데, ‘어쩌다18’과 영화를 촬영하면서 이 일이 더 재밌어졌어요. 운이 좋게 좋은 사람들과 1년 동안 쉬지 않고 작품을 촬영하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예전보다는 연기가 더 재밌어요. 처음 시작할 때는 아무 것도 모르니까 재밌었어요. 공백기 동안 내가 즐길 수 있는 일을 해야하는데 나랑은 연기가 맞지 않나?’라는 생각도 했는데, ‘어쩌다18’과 영화, ‘시를 잊은 그대에게등을 촬영하면서 일하는 재미를 더 알아가고 있어요.”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