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메드 밤바의 주가가 연일 치솟고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모하메드 밤바(20, 215cm)의 인기가 뜨겁다.

2018 NBA(미국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피닉스 선즈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밤바와 워크아웃을 진행했다. 디안드레 에이튼, 마빈 베글리 3세에 이어 3번째 워크아웃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1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라이언 맥도너 피닉스 단장은 밤바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유타 재즈의 ’에펠탑‘ 루디 고베어(26, 216cm)와 밤바를 직접 비교했다. 고베어는 올 시즌 '올 디펜시브 퍼스트 팀'에 선정된 리그 최고 수비형 빅맨이다.

맥도너 단장은 “밤바는 충분히 제2의 고베어가 될 수 있다. 그가 이번 드래프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이유다”며 “밤바의 윙스팬과 스탠딩 리치, 림을 보호하는 능력과 리바운드는 지금 당장 NBA에서도 통할 수준이다. 또 슈팅 연습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밤바는 이번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윙스팬 238cm와 스탠딩 리치 293cm를 기록했다. NBA가 드래프트 컴파인을 시작한 이래 최고 기록이었다. 운동 능력까지 뛰어나 벌써부터 NBA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엔 스킬 트레이너로 유명한 드루 핸렌의 지도를 받으며 외곽슛 능력까지 키우고 있다. 적어도 잠재력만큼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1순위라는 평가다.

▲ 모하메드 밤바는 '제2의 루디 고베어(오른쪽)'이 될 수 있을까.
맥도너 단장의 밤바 칭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밤바는 고베어와 비슷한 점이 많다. 신체 사이즈가 좋고 수비에 중점을 둔 빅맨이다. 림을 보호하는 능력 역시 훌륭하다”며 “하지만 20살의 고베어와 비교하면 지금의 밤바가 낫다. 고베어는 최근 3~4년 동안 급격한 발전을 보였다”고 했다. “정말 영리하다. 내가 10~15년간 드래프트에서 본 선수 중 가장 똑똑하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물론 밤바에게도 단점은 있다. 큰 키에 비해 몸무게(102kg)가 적게 나간다. 몸싸움이 치열한 NBA에선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앞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 맥도너 단장도 “밤바는 정말 길다. 하지만 말랐다. 체중을 더 불려야한다. 특히 하체 힘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을 건넸다.

밤바와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마친 피닉스는 이제 ‘제2의 스테픈 커리’라 불리는 트레이 영과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를 포함해 총 4장(16순위, 31순위, 59순위)의 지명권을 갖고 있는 피닉스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2018 NBA 신인 드래프트는 2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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