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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가 너무 커' 김광현, AG 최종 승선 없었다(영상)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2018년 06월 11일 월요일

▲ 김광현이 2015년 프리미어 12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영상 김태홍 송승민 기자] SK 와이번스 좌완 투수 김광현이 다시 한 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것은 무리였을까.

선동열 야구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11일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최종 엔트리 선정 회의를 열고 24명의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투수 명단에는 양현종, 차우찬, 함덕주,정우람 등 좌완 투수가 포함됐다.

이번 아시안게임 투수 명단에서 가장 궁금증과 논란을 일으킨 선수 중 하나가 바로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지난 2016년 12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지난해를 통째로 날렸다. 올해 복귀한 그는 11경기에 나와 7승2패 평균자책점 2.64로 에이스의 위력을 다시 되찾았다.

김광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2015년 프리미어 12까지 대표팀에서 에이스로 뛰었다. 건강한 김광현이 돌아온 만큼 대표팀의 기대감도 커졌다. 하지만 김광현은 올해 팀에서도 투구수와 이닝을 철저히 관리해주고 있는 상황. 김광현을 선택하는 것은 대표팀에도 큰 도박이었다.

김광현은 대표팀 차출을 희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김광현이 대표팀에 포함돼 경기에 나선다고 해도 1~2경기에 불과하고 그정도는 아시안게임 휴식 기간 치러지는 서머리그에서도 던질 수 있다. 그러나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서는 마음가짐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리스크'다.

김광현이 대표팀에 나가서 잘 던지고 와도 말그대로 '본전'이거니와 나가서 부진하다면 자신을 뽑아준 코칭스태프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그에게는 마음의 짐이다. 여기에 후반기 김광현의 페이스가 떨어진다면 그를 바라보는 팬들의 원망은 모두 대표팀에 쏠릴 수 있어 대표팀 코칭스태프도 이 부분을 부담스러워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김광현에 대해 "본인은 이번 대회에서 한 경기 정도 던지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구단이 현재 관리를 하고 있는 선수다. 앞으로도 관리가 필요한 선수다. 앞으로 김광현이 이닝, 투구를 건강하게 했을 때는 내년, 내후년 큰 대회들이 많기 때문에 몸 관리를 잘해서 길게볼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국 김광현은 올 시즌 태극마크 책임감을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후반기를 준비하게 됐다. 그러나 대표팀은 그렇지 않아도 투수력에 대한 걱정이 큰 와중에 검증된 좌완 에이스 한 명을 잃어버리면서 마운드의 무게가 더욱 가벼워졌다. 대체 선발 자원을 잘 찾아 대회를 운영하는 것이 앞으로 남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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