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듀스101'의 세 번째 시리즈 '프로듀스48'이 첫 방송된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걸그룹 I.O.I(아이오아이), 보이그룹 워너원을 탄생시킨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더 커진 스케일을 자랑하지만 논란과 시청자들의 피로감을 지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net 새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48’이 오늘(15) 첫 방송된다.

프로듀스48’2016년 아이오아이, 2017년 워너원을 탄생시킨 Mnet ‘프로듀스101’의 세 번째 시리즈로, 야키모토 야스시의 탁월한 프로듀싱 산물인 AKB48프로듀스101’ 시스템을 결합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 '프로듀스48'은 한국과 일본, 두 나라에서 활약할 걸그룹을 뽑는다. 사진|'프로듀스48' SNS

프로듀스101’ 시즌1과 시즌2의 인기는 엄청났다시즌1은 최고 시청률 4.4%를 기록하기도 했으며시즌2는 5.2%까지 치솟았다국민 프로듀서의 참여도를 보여주는 투표에서도 시즌2 1위 강다니엘의 득표수는 150만표에 육박해 그 인기를 알 수 있다.

걸그룹과 보이그룹을 탄생시킨 가운데 세 번째 시리즈는 프로듀스101 시즌3’가 아닌 프로듀스48’이다기존 시즌1과 시즌2가 101명의 연습생이 참가해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기다렸다면이번에는 96명의 연습생이 참가했다무엇보다 변화한 점은 한일 양국에서 데뷔할 걸그룹을 목표로 한국과 일본에서 참가자가 모였다는 것또한 이들의 활동 기간은 2년 6개월로아이오아이워너원에 비하면 상당히 길다.

▲ '프로듀스48'은 한국과 일본, 두 나라에서 활약할 걸그룹을 뽑는다. 사진|'프로듀스48' SNS

첫 녹화는 지난달 11일 이뤄졌으며, 96명의 연습생이 꿈을 위해 모여들었다. 이들을 이끌어 갈 트레이너로는 FT아릴랜드 이홍기, 씨스타 소유(이상 보컬 트레이너), 치타(랩 트레이너), 배윤정, 최영준, 메이제이 리(이상 댄스 트레이너). 가수 겸 배우 이승기는 국민 대표 프로듀서로 함께한다.

세 번째 시리즈라는 점에서 기대도 크지만 먼저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우익 논란과 세 번째 시리즈에서 오는 피로감이다.

먼저 우익 논란은 프로듀스48’에 참가하는 AKB48이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공연하거나 욱일기가 그려진 옷을 입고 전쟁을 미화하는 연출의 공연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김용범 Mnet 국장은 “AKB48은 정치적 이념과 전혀 관련이 없고 저희도 정치 성향을 띌 이유가 없다한일 사이의 반감을 풀기 위해서는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고 본다. ‘프로듀스48’은 예능에 불과하지만 두 나라 연습생들이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을 통해 정치 이념을 넘어 대화의 창구를 만들고 두 나라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면 프로그램으로서는 최고의 성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프로듀스48'은 한국과 일본, 두 나라에서 활약할 걸그룹을 뽑는다. 사진|'프로듀스48' SNS

세 번째 시리즈에서 오는 피로감도 풀어야 한다.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일본 시스템과 결합했지만 세 번째 같은 포맷의 프로그램은 식상할 수밖에 없다. 일부 시청자들은 프로듀스48’ 제작 단계부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앞으로 쏟아질 스포일러들이 피로감을 높인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 연습생과 일본 연습생의 실력 차이 뿐만 아니라 투표가 한국에서만 진행된다는 점도 앞으로 논란으로 남을 수 있다. 여러모로 험난한 산을 넘어야 하는 프로듀스48’이다.

기대와 우려 속에 Mnet ‘프로듀스48’은 오늘(15)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96명의 연습생이 국민 프로듀서와 인사를 나눌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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