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 연속 부진한 진명호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박성윤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경기 연속 불펜 부진에 힘든 경기를 펼쳤다.

롯데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9-11로 역전패 했다. 초반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며 승리를 챙기는 듯했으나 선발투수 펠릭스 듀브론트가 내려가고 이어 마운드에 줄줄이 등판한 불펜이 크게 흔들리며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듀브론트 투구 내용이 빼어나다고는 할 수 없었다. 5회까지 99구를 던지며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롯데 자이언츠 타선이 삼성 마운드를 공략하며 5회말까지 9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9-3. 6점 차. 만루홈런을 맞아도 뒤집히지 않는 점수 차. 그러나 롯데에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시작은 볼넷이었다. 6회초 듀브론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진명호가 김헌곤 이지영 조동찬에게 3연속 볼넷을 내줬다. 마운드는 구승민 손에 넘어갔다. 구승민이 손주인에게 좌전 안타, 박해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러프에게도 밀어내기 볼넷, 강민호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 구승민 ⓒ 한희재 기자

롯데는 9-8 1점 차 리드가 됐다. 앞선다기 보다는 쫓기는 그림. 7회 경기는 뒤집혔다. 이번에도 볼넷이 시작이었다. 구승민에 이어 오른 오현택이 선두 타자 이지영에게 볼넷, 대타 김성훈에게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맞았다. 손주인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마운드에 오현택이 내려가고 장시환이 올랐다. 장시환은 박해민에게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를 헌납했다. 이어 김상수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까지 맞았다. 점수는 11-9가 됐다.

13일 경기에서도 롯데는 불펜이 무너지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롯데는 9-4 리드를 잡은 7회부터 불펜을 운영했는데 7회에 진명호가 4실점 하며 흔들렸고 9회 손승락이 1실점 하며 블론 세이브를 저질렀다. 타선 힘으로 연장 접전 끝에 역전패는 막았으나 7회부터 9회에 등판한 투수들에게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웠다.

2경기 연속 데자뷔 같은 불펜 난조. 현재 롯데 불안 요소를 그대로 볼 수 있는 경기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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