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전 적시타를 터뜨린 박해민 ⓒ 삼성 라이온즈
▲ 3타점을 뽑은 손주인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부산,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1-9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우세 시리즈를 만들며 시즌 32승 36패가 됐다. 같은 날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에 8-9로 져 삼성은 넥센을 제치고 6위에 다시 올랐다. 

삼성 선발투수 김대우는 4이닝 11피안타(3피홈런) 4볼넷 2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졌다. 롯데 외국인 선발투수 펠릭스 듀브론트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 블론 세이브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두 팀은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경기를 펼쳤다. 1회말 롯데는 전준우 중전 안타, 이대호 민병헌 볼넷에 힘입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신본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2회초에 강민호 좌전 안타, 이지영 중전 안타, 조동찬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손주인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말 롯데는 전준우 좌월 동점 솔로 포에 힘입어 경기 균형을 맞췄다. 3회에는 2사 1루에 신본기가 우익수 뒤로 가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삼성 우익수 구자욱이 타구를 빠르게 잡기 위해 앞으로 돌진했으나 글러브 밑으로 타구를 빠뜨려 3루타가 됐다.

삼성은 4회초 김헌곤 중월 솔로 홈런에 힘입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가 4회말 번즈 중월 솔로 홈런과 함께 이대호 중월 3점 홈런이 터져 나와 7-3 리드를 잡았다. 번즈 7호, 이대호 시즌 17호 홈런이다. 롯데는 5회말 무사 2, 3루에 터진 나종덕 2타점 적시 2루타로 9-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 부진에 승리를 챙기지 못한 펠릭스 듀브론트 ⓒ 한희재 기자

승기가 기운 듯했으나 균형은 다시 제자리로 가는 듯했다. 6회초 삼성이 롯데 불펜 진명호 구승민 등을 공략하며 대거 5점을 뽑았다. 무사 만루에 손주인 1타점 적시타, 박해민 밀어내기 볼넷,이 나왔다. 러프도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고 강민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8-9에서 삼성은 경기를 뒤집었다. 7회초 선두 타자 이지영 볼넷과 대타 김성훈 유격수 쪽 내야안타, 손주인 희생번트로 삼성은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박해민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가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뽑았다. 이어 김상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로 11-9를 만들었다.

리드를 잡은 삼성은 7회말 권오준, 8회말 우규민, 9회말 심창민을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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