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페티기 감독(왼쪽), 페레스 회장 ⓒ 레알 마드리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어제는 내 인생에서 가장 슬픈 날,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이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로페테기 감독은 15일(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프로페셔널한 감독을 영입했다. 로페테기를 환영한다"고 맞이했다.

부임 전 논란이 있었다.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가 기습적으로 로페테기 부임을 공식 발표했다. 큰 대회를 앞두고 부임 발표가 나면서 스페인축구협회는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고, 개막을 하루 앞둔 14일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스페인 감독에서 경질된) 어제는 내 인생에 있어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가장 슬픈 날이었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부임) 오늘은 내 인생에 있어 가장 기쁜 날이다"고 상반되는 감정을 밝혔다.

로페테기는 논란을 뒤로 하고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 각오를 단단히 했다. 그는 "너무 흥분하지 않으려 한다. 자부심과 힘을 갖고 나를 선택한 신뢰와 책임을 보여준 구단에 감사하다. 최대의 목표치에 도달하고 최선을 다해 경쟁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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