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의 팔꿈치 새로운 부위에 부상이 생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의 이번 팔꿈치 부상은 새로운 부위다."

'팬랙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오타니의 몸 상태와 관련해 다른 관점을 소개했다. 헤이먼은 소식통의 주장을 인용해 '오타니가 이번에 진단받은 팔꿈치 내측측부인대(UCL) 2도 염좌는 새로운 부위다. 에인절스 입단 당시 구단이 확인했던 1도 염좌와 다른 부위'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새롭게 다쳤다고 볼 수 있다.

구단은 이와 관련해 언급을 피하고 있다. 헤이먼은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새로운 부위 부상이더라도 구단이 발표한 내용이 아니면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새 부상이 오타니의 복귀 시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알 수 없지만,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더 중요한 건 새로 나타난 부상의 부위인데, 공개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세심하게 관리해왔다. 일본에서 던질 때보다 평균 투구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오타니는 2016년 선발 등판 경기에서 평균 112구를 던졌고, 2014년에는 106구를 던졌다. 그러나 에인절스에서는 100구를 넘기지 않았다. 평균 투구 수는 89개에 불과했고, 100구를 넘긴 건 2차례뿐이다. 

▲ 오타니 쇼헤이.
에플러 단장은 헤이먼과 통화에서 "오타니 사용법이 줄어들 거 같다"고 밝혔다. 구단은 가능하면 오타니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한 쪽에서는 토미존 수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에플러 단장은 주치의와 구단 의료진에게 그런 권유를 받은 적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타니는 지금 자가혈청주사와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받으며 수술을 피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에인절스 투수 게릿 리차즈가 비슷한 케이스였다. 리차즈는 마운드 복귀까지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토미존 수술을 받지 않고도 지금 마운드에서 공을 잘 던지고 있다. 헤이먼은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와 어빙 산타나(애틀랜타),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등도 UCL 부상 이슈가 있지만, 수술없이 지금껏 잘 버티고 있다고 소개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신이 주신 재능(투타 겸업)'을 포기하지 않게 도울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