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니 마차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트레이드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매니 마차도(26,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유격수보다는 3루수로 가치가 더 크다는 주장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 시간) '여러 구단이 트레이드를 노리고 있는 마차도는 올 시즌 주 포지션으로 바꾼 유격수보다는 3루수 쪽에서 더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MLB 네트워크 켄 로젠탈에 따르면 지금까지 마차도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들은 3루수 갈증이 크다. 애틀랜타, LA 에인절스, 클리블랜드, 보스턴 등이다. 마차도는 2013년과 2015년 3루수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경력이 있다.

클리블랜드는 마차도를 영입하면 호세 라미레스가 편하게 2루로 돌아갈 수 있다. 지금 2루에서 제이슨 킵니스가 고전하고 있는 걸 고려하면 의미 있는 영입이다. 에인절스는 잭 코자트를 3루수로 시험해보고 있는데, 타율 0.219 출루율 0.294 장타율 0.362에 그치고 있다.  

유격수가 힘 있는 타격을 펼치는 것도 프리미엄이다. 마차도는 올해 66경기에서 타율 0.307 OPS 0.957 18홈런 50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MVP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한편 마차도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MLB.com은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조시 도날드슨(토론토), 잠재적으로 클레이튼 커쇼(다저스)까지 있는 FA 시장에서 마차도가 충분히 주가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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