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정형근, 영상 김태홍 기자] “한강에서 열리는 스파이더 클라이밍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정말 기대되는 대회이다.”

2018 스파이더 한강 클라이밍 챔피언십이 16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시민공원 내 예빛섬에서 열린다.

스파이더 한강 클라이밍 챔피언십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해 여자부 우승자인 김자인(30, 스파이더 코리아)이 출전한다. 남자부는 '볼더링 황제' 천종원(22, 아디다스 클라이밍 팀)과 초대 우승자 김자비(31, 스파이더 코리아) 등이 나선다.

대회를 앞두고 외국인 초청 선수들도 입국했다. 남녀부 통틀어 모두 11명의 외국인 선수가 대회에 참가한다. 14일 강남 비블럭 클라이밍에서 만난 외국인 선수 8명은 한목소리로 “스파이더 클라이밍 챔피언십에 초대돼 영광이다. 멋진 대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알라나 입(25, 캐나다)은 “한국에 한 번도 와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나라에 와서 굉장히 기쁘고 기대가 된다. 클라이밍은 나에게 있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법이다. 모든 경기에서 내가 처음 마주하는 것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2018 스파이더 한강 클라이밍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알라냐 입이 실전 감각을 가다듬고 있다. ⓒ곽혜미 기자
▲ 2018 스파이더 한강 클라이밍 챔피언십이 16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시민공원 내 예빛섬에서 열린다. ⓒ곽혜미 기자
▲ 2018 스파이더 한강 클라이밍 챔피언십이 16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시민공원 내 예빛섬에서 열린다. ⓒ곽혜미 기자

이 대회는 물 위에서 펼쳐지는 워터 클라이밍이다. 딥 워터 솔로잉(Deep Water Soloing)으로도 불리는 워터 클라이밍은 로프 없이 해벽에서 하는 등반이다. 로프 없이 자신의 몸을 활용해 암벽을 등반한 뒤 떨어지면 물에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알라나 입은 “도시의 중간에서 열리는 '딥 워터 솔로잉' 경기 방식이 굉장히 멋지다고 느꼈기 때문에 대회 참가를 결심하게 됐다. 나를 응원해주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경기는 두 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전해 누가 이른 시간에 완등하지를 겨룬다.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 요원들도 대기하고 있다. 여름철 서울 시민들이 많이 찾는 한강에서 열려 관심도도 높다. 팬들은 먹거리를 즐기며 선수들의 치열한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 

한편 SPOTV+는 오는 16일 저녁 7시 30분부터 2018 스파이더 한강 챔피언십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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