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일본 원정 경기에서 패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 대한민국농구협회
▲ 허재 감독(맨 앞)이 이끄는 한국 농구 대표 팀은 오는 17일 일본과 2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한국이 일본과 평가전에서 패했다.

한국 농구 대표 팀은 15일 일본 도쿄 오오타구 종합 체육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일본에 80-88로 졌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대성은 14득점, 허웅은 12득점을 기록했다. 

일본은 닉 파지카스가 28점, 하치무라 류이가 17점을 올리며 한국 수비를 울렸다. 파지카스는 NBA(미국 프로 농구) 경험이 있는 귀화 선수다. 류이는 미국 대학 농구 명문으로 꼽히는 곤자가대에서 포워드로 활약하는 혼혈 선수다.

이날 오세근, 김종규, 이종현이 부상으로 빠진 한국은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강상재, 김준일, 정효근 등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에게 불리한 심판 콜도 승패에 영향을 줬다.

한국과 일본은 이달 말 재개되는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경기를 대비해 15일과 17일 일본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2차전은 17일 오후 1시 30분 장소를 센다이로 옮겨 펼쳐진다.

경기 초반은 한국이 좋았다. 라틀리프를 중심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14-6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파지카스에게 리바운드를 내주고 루이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38-49로 한국이 전반을 뒤졌다.

한국은 후반 추격에 나섰다.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리바운드 단속에 힘썼고 이승현은 수비로 파지카스를 꽁꽁 묶었다. 허웅의 속공 득점까지 나오며 62-67로 점수 차를 크게 좁혔다.

하지만 4쿼터 실책이 나오며 끝내 역전하지 못했다. 일본에 3점과 속공 실점을 내준 게 뼈아팠다. 한국은 별다른 추격에 나서지 못하며 원정에서 패배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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