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하네스 포르 할도르손(34, 라네르스)이 리오넬 메시(31, 바르셀로나)의 페널티킥을 막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끝없는 연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이슬란드는 16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러시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아구에로에게 선제골을 빼앗겼지만 핀보가손이 만회골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경기는 예상외로 팽팽했다. 전반 19분 아르헨티나의 아구에로가 환상적인 터닝 슈팅으로 경기의 균형을 깨트렸다. 그러나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3분 핀보가손이 아이슬란드의 월드컵 첫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렇게 경기는 다시 치열한 전쟁이 이어졌다.
그리고 후반 17분 아르헨티나가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메시는 공을 잡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할도르손 골키퍼는 침착했다. 메시의 슈팅을 끝까지 확인하며 선방으로 팀의 위기를 넘겼다. 할도르손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아이슬란드는 월드컵 데뷔전에서 값진 승점 1점을 얻었다.
경기 후 할도르손은 “페널티킥을 막은 것은 꿈이 현실이 된 것이다. 특히 이 그룹에서 16강에 오르기 위해 승점을 얻은 것은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나는 많은 숙제를 했다. 메시의 페널티킥을 굉장히 많이 봤다. 또 나는 내가 마주했던 페널티킥들과 메시가 나에게 할 수 있는 것들을 돌려봤다. 나는 메시가 그렇게 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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