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드라마 '스케치' 방송화면.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스케치’ 정진영에게 미래를 보는 능력은 없었고, 그 배후에 진짜 예지능력자가 있었다. 반전의 반전을 더한 충격 전개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 내일을 그리는 손’(이하 스케치, 극본 강현성, 연출 임태우) 8화에서는 김도진(이동건)의 전임자였던 백우진(이해영)의 과거 사연이 밝혀진 가운데, 그가 장태준(정진영)이 예지능력이 없음을 밝혔다.

4년 전, 장태준은 자신 때문에 피해자가 자살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던 백우진 형사에게 “어떤가? 세상을 함께 바꿔 보는 건”이라며 손을 내밀었고, 백우진은 김도진과 마찬가지로 범죄자를 처단했다. 그리고 2년 후, 장태준이 정의나 신념이 아닌 ‘어르신’이라는 사람을 위해 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장태준에게 등을 돌리고, 아픈 아내를 돌보며 평범하게 살았다.

김도진과 그 배후에 있는 예지 능력자를 찾으려는 나비팀은 백우진을 붙잡았다. 단도직입적으로 “백우진씨, 장태준 과장을 죽이려 하는 이유가 뭡니까?”라고 묻는 강동수에게 백우진은 당황스러워 하며 그런 말을 하는 근거가 뭐냐며 “그 쪽에도 그런 사람이 있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강동수는 이를 바로 인정했고, 반대로 “예지능력자의 정체, 장태준 과장 아닙니까”라고 되물었다. 

장태준이 예지능력자라면 김도진이 백우진을 살해해 장태준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 하지만 백우진은 “알고 있는 게 그게 다라면, 당신들은 절대 진실에 다가갈 수 없습니다. 내가 말해주지 않으면 절대 알지 못할 사실이 있어요”라는 답만 했다.

나비팀에게 3시간만 달라고 한 백우진은 아내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사채업자에게 향했지만 그 곳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김도진이었다. 백우진은 장태준과의 통화에서 아내를 위해 수술비를 전해야한다고 부탁했지만 장태준은 이를 거부했다. 백우진은 김도진에게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정의라고 생각하겠지. 날 잘 봐두는 게 좋을 거야. 내가 바로 미래의 니 모습이니까”라는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 순간, 동수와 시현이 현장을 덮치면서 백우진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내의 수술비 입금이 늦어지면서 아내에게 이식될 심장을 놓쳤고, 결국 백우진은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보냈다. 유시현의 스케치대로 백우진이 장태준을 향해 총구를 들 수밖에 없는 이유가 생긴 것. 백우진은 강동수를 기절시킨 후 도주했고 뒤늦게 깨어난 강동수는 백우진에게 전화를 걸어 진실을 물었다.

나비팀의 사무실을 나오기 전, “장태준 과장, 그 사람에게는 미래를 보는 능력이 없습니다”라는 충격적인 말을 했었던 백우진이기에 강동수는 “장태준 뒤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 말해주십시오”라고 물었고 이에 백우진은 “장태준 뒤에 있는 남자는 바로...”라며 끝까지 긴장감을 폭발시키며 숨막히는 엔딩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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