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샤킬 오닐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샤킬 오닐(46)이 르브론 제임스(33,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

르브론은 플레이어 옵션을 가진 채 2018-19시즌 계약이 종료된다. 옵션을 사용하지 않으면 이번 여름 FA가 될 수 있다. 매년 옵션을 사용하지 않고 새 계약을 체결한 만큼 이번 여름에도 그가 FA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여러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르브론이 LA, 필라델피아 등 여러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루머가 풍성하다. 이에 대해 오닐이 자기 경험담을 통해 르브론에게 조언의 말을 건넸다.

오닐은 17일(한국 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나는 커리어를 거듭할수록 더 우승하고 싶다는 욕심이 커졌다"라며 "3개의 NBA 챔피언십을 따낸 뒤 많은 이들이 나에게 '더 우승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한 개를 더 따냈다. 4번의 우승을 경험한 뒤 사람들이 나에게 '더 이상 우승을 못 할 것이다'라고 말해 빠르게 움직였다. 피닉스, 클리블랜드, 보스턴 등으로 말이다"고 말했다.

오닐은 1990~2000년대 리그 최고의 센터였다. 뛰어난 신체조건과 운동능력, 리그 최정상급의 기술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펼쳤다. 올랜도 매직에서 데뷔한 뒤 그는 LA 레이커스에서 2000년부터 3년 연속 NBA 챔피언십을 따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오닐은 2004년 마이애미 히트로 팀을 옮겨 또 하나의 NBA 챔피언십을 따냈다. 이후 2008년부터 피닉스 선즈,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보스턴 셀틱스를 옮기며 우승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오닐은 "르브론은 15년 차 선수다. 더 이상 우승을 위해 달려들 필요가 없어 보인다. 그는 이미 세 번의 우승을 따냈다. 스테픈 커리가 네 번째 우승 반지를 따내기 전에 우승을 차지하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르브론이라면 네 번째 우승을 얻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는 이미 레전드다. 마이클 조던과 비교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칭찬과 함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르브론은 행선지에 대해 아직 별다른 이야기를 남기지 않았다. “가족과 함께 이야기해 볼 것”이라며 아내, 자녀들과 함께 의논해보겠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는 “르브론이 LA 레이커스로 이적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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