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요미우리 자이언츠 외의 센트럴리그 팀 가운데 처음으로 교류전 승률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인기의 센트럴리그, 실력의 퍼시픽리그'라는 격언(?)은 유효했다. 1위가 야쿠르트일 뿐 전반적으로는 퍼시픽리그의 강세가 계속됐다. 

18일 히로시마-닛폰햄, DeNA-세이부 2경기, 19일 야쿠르트-소프트뱅크, DeNA-라쿠텐, 한신-지바 롯데 3경기와 20일 한신-오릭스 1경기 등이 남아있어 교류전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다. 

그런데 잔여 경기에서 야쿠르트가 지고, 11승 6패로 2위인 오릭스가 이기더라도 1위가 바뀌지는 않는다. 야쿠르트가 오릭스와 3연전에서 2승 1패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야쿠르트가 받을 수 있는 상금은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500만 엔이라는 점이다. 리그별 성적 탓이다. 

퍼시픽리그가 17일까지 55승 47패로 앞서 우세를 확정했다. 일본 스포니치에 따르면 대회 규정상 최고 상금 1,000만 엔은 우세한 리그의 1위 팀에 돌아간다. 야쿠르트는 그 다음인 500만 엔을 받는다. MVP도 전체 1위 야쿠르트가 아닌 퍼시픽리그 1위 팀에서 나온다. 

역대 교류전에서 센트럴리그가 우위에 선 건 2009년이 유일했다. 일본 풀카운트는 "센트럴리그 팀이 1위를 하고, 퍼시픽리그가 우위를 점하는 현상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교류전 상위 6위(C 센트럴리그, P 퍼시픽리그)

C 야쿠르트 스왈로즈 12승 5패(잔여 1G)
P 오릭스 버펄로즈 11승 6패(잔여 1G)
P 세이부 라이온즈 10승 7패(잔여 1G)
P 지바 롯데 마린스 10승 7패(잔여 1G)
P 소프트뱅크 호크스 10승 7패(잔여 1G)
P 닛폰햄 파이터즈 9승 8패(잔여 1G)

상위 6위 안에 들지 못한 유일한 퍼시픽리그 팀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감독을 교체했다. 나시다 마사타카 감독이 지난 16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임했다. 히라이시 요스케 헤드-타격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17일 경기를 지휘했다. 

히라이시 감독 대행은 선수단에게 "이대로 멈춰 있을 수는 없다. 뜨겁게 뛰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라쿠텐은 8-0으로 한신 타이거스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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