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가 31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했다.
▲ 추신수가 31경기 연속 출루를 확정하는 안타로 팀의 빅 이닝을 이끌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추신수(텍사스)가 안타로 31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 안타는 텍사스의 빅 이닝으로 이어지는 '터닝 포인트'가 됐다. 

추신수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 안타 하나로 31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했다. 타율은 0.274다. 

존 그레이를 상대로 첫 두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던 그는 1-5로 끌려가던 6회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렸다. 우익수 카를로스 곤잘레스의 3루쪽 송구가 빗나가면서 1루 주자였던 로날드 구즈만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고 추신수는 2루까지 진루했다.

추신수의 안타로 물꼬를 튼 텍사스는 분위기를 단번에 바꿨다. 델리노 드실즈가 번트로 상대 실책을 유도했다.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로 추신수가 득점했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주릭슨 프로파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려 점수를 6-5로 뒤집었다.

문제는 불펜이었다. 텍사스는 7회초 6-10으로 재역전당했다. 

추신수는 7회말 무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 스트라이크 판정을 두고 짧게 어필을 했다. 결국 11구 풀카운트 승부에서 2루수 땅볼을 쳤다. 폭투로 3루까지 간 로빈슨 치리노스가 득점했다. 

9회는 더 극적이었다. 텍사스는 9회초 콜로라도 트레버 스토리에게 2점 홈런을 내줬다. 텍사스는 9-12, 3점 열세로 9회말에 들어가 패색이 짙었다. 

그런데 콜로라도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로부터 볼넷만 4개를 얻어내며 11-12까지 추격했다. 1사 만루에서 트레비노의 행운의 2타점 안타가 나와 텍사스가 13-12 대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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