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내야수 오지환은 최근 6경기에서 득점권 타율 0.800 활약을 벌이며 팀의 상승세(리그 3위)를 이끌었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4연패 뒤 3연승으로 3위에 오른 LG 트윈스. 연승 기간 찬스에서 제 몫을 다한 선수가 있다. 오지환이 그 주인공이다.

LG는 지난 15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순위는 3위까지 올랐다. 이 기간에 주전 내야수 오지환이 제 몫을 다했다. 3연승 행진을 펼칠 때 오지환의 타율은 0.714(7타수 5안타) 1홈런 6타점.

지난 한 주간 오지환은 찬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6경기에서 오지환의 득점권 타율은 0.800(5타수 4안타)이었다. 지난 15일 KIA전에서는 팀이 1-0으로 앞선 3회 말 1사 1, 3루 찬스에서 희생플라이를 때려 타점을 추가했다. 이날 성적은 2타수 1안타 1타점.

16일 KIA전에서는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3회 두 번의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고 팀이 1-2로 뒤진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17일에는 2타수 2안타 4타점 3득점 활약을 벌였다. 5타석에서 모두 출루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는 무사 2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중견수 쪽 적시타를 때렸다. 2회, 팀이 3-0으로 앞서가던 상황.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은 KIA 선발 헥터 노에시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NC의 박민우와 KT의 외국인 타자 로하스가 나란히 0.714, KT의 박경수와 두산의 양의지가 0.667의 득점권 타율을 기록했다.

▲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팀의 선두 질주에 힘을 싣고 있다. ⓒ 곽혜미 기자
오지환이 LG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LG에 오지환의 활약이 있었다면 두산에는 '안방마님' 양의지가 있었다. 양의지는 지난 한 주간 넥센의 고종욱과 가장 많은 2개의 결승타를 날렸다.

두산이 지난주 6경기에서 5승 1패, 승률 0.833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두 차례 승리는 양의지가 책임졌다.

양의지는 지난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 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경기를 끝냈다. 이날 양의지 성적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이 기세는 이튿날 경기까지 이어졌다. 양의지는 13일 KT전에서 팀이 4-4로 팽팽하게 맞서던 8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 한 방이 결승포가 됐다.

'태극 마크'를 달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LG의 내야수 오지환과 두산의 주전 포수 양의지가 나란히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