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한국 시간) 승진 발표 기자회견 후 악수하고 있는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왼쪽)와 제프 루나우 신임 사장 겸 단장.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프 루나우 휴스턴 애스트로스 단장이 승진했다.

19일(이하 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제프 루나우 휴스턴 단장이 팀을 재건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루나우 사장을 19일 오후에 만났고 그에게 야구 운영 부문 사장 겸 단장을 맡기겠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3년까지 5년이고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크레인 구단주는 발표 후 "그는 (승진할) 자격이 있다. 그는 우리가 몇 년 전 그를 단장으로 고용했을 때 그렸던 청사진을 그대로 옮기는 뛰어난 일을 해내고 있다. 그는 휴스턴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는 팀을 넘어 도시에 있어 역사적인 공로"라고 설명했다.

루나우 사장은 2011년 12월부터 휴스턴 단장을 맡았다. 휴스턴은 2011년 56승106패를 기록하며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100패 이상을 기록했다. 2012년에는 오히려 55승107패로 떨어졌고 2013년에는 51승111패까지 곤두박칠쳤다. 루나우 사장은 팀이 바닥에 처져 있는 상황에서 팀을 재건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크레인 구단주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구단 직원으로서 세인트루이스의 마이너리그 시스템을 관리한 경영 컨설턴트 출신의 루나우를 눈여겨 보고 단장으로 발탁했다. 루나우 사장은 유망주를 발굴하고 영입하는 트레이드와 최하위 성적 당시 영입한 최상위 유망주들을 육성하는 시스템을 발전시켜 팀의 재건을 이끌었다. 지난해는 101승61패를 기록했다.

휴스턴은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며 강팀으로 거듭났다. 지난 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까지 최근 11연승을 질주하는 중. 루나우 사장의 승진과 함께 휴스턴이 더 큰 전성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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