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축구 팬들의 실소를 짓게 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흉상.
▲ 자신의 흉상 기념식에 참가한 호날두(가운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흉상이 교체됐다. 

호날두의 고향으로 유명한 마데이라는 북대서양에 있는 조그만 섬이다. 이 섬에 있는 마데이라 국제 공항은 지난해 호날두가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을 우승으로 이끌자 이를 기념하기 ‘호날두 공항’으로 공항 이름을 바꾸었다.

또 공항 입구엔 호날두의 흉상을 세워 그를 기렸다. 하지만 이 흉상이 축구 팬들 사이에 큰 논란을 샀다. 호날두와 전혀 안 닮았기 때문이다. SNS상에선 호날두 흉상을 조롱하는 패러디가 넘쳐났다.

호날두 흉상 제작자인 에마누엘 산토스는 “예수조차도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며 자신의 작품을 옹호했지만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결국 공항 측은 호날두 흉상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흉상을 제작한 산토스가 아닌 다른 조각가에게 제작을 의뢰했다. 공항 대변인은 “16일 호날두 흉상을 교체했다. 새로운 흉상은 이전 것보다 호날두와 더 닮았다”고 밝혔다.

새로운 흉상이 발표된 16일은 호날두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날이다. 이날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활약으로 강호 스페인과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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