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외야수 민병헌은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끊임없이 연습을 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민병헌(31)은 노력파로 알려져있다. 스스로 만족을 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을 한다.

지난달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뛰던 중, 주루 플레이 과정에서 오른쪽 옆구리 내복사근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고, 이튿날 1군 말소 후 재활의 시간을 보냈던 민병헌. 그는 한달의 시간을 김해 상동구장에서 보낸 뒤 지난 9일 1군, 사직구장으로 돌아왔다.

당시 롯데는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민병헌은 1군 복귀 소감을 말하면서 "1군으로 오기 전날에도 2군 경기 후 연습을 계속하다가 왔다"고 말했다. 만족할 때까지 땀을 흘려야 하는 선수다.

조원우 감독도 오죽하면 훈련을 자제하라고 했을 정도다. 조 감독은 "민병헌 자신만의 '루틴'이 있는 것 같다"면서 "연습을 열심히, 그리고 많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 롯데 민병헌은 부상 복귀 후, 1군 3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연습에 또 연습을 반복하고 노력을 기울여 최근 맹타를 휘둘러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 롯데 자이언츠
1군 복귀 후 3경기에서 민병헌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11타수 무안타. 그러나 조 감독은 걱정하지 않았다. "곧 살아날 것이다. 원래 잘 치는 선수다"고 말했다. 조 감독의 믿음, 그리고 민병헌은 금새 살아났다.

민병헌은 지난 14일 삼성전에서 4타수 1안타로 1군 복귀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 때부터 시작. 민병헌은 지난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 3연전에서 13타수 7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는 SK 원정 3연전을 싹쓸이 했다.

인천에서 만난 민병헌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났다. 낮 훈련에 흠뻑 땀을 흘려 "좀 쉬면서 해야하지 않아요?"라는 말은 건네자 "아직 부족하다. 더 (훈련을)해야 한다. 만족할 때까지"라고 답하면서 타격 훈련을 하러 그라운드로 향했다.

매 경기 잘 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민병헌의 경우 '슬럼프'가 길지 않고 꾸준한 활약을 보이는 선수다. 이 비결은 하나다. 연습, 또 연습.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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