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외야수 전준우가 올 시즌 1번 타순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의 첨병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거침없이 뛴다. 날카롭게 방망이를 휘두르고 재빠르게 베이스를 돈다.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전준우(32)가 그렇다.

시즌 초반, 3월에는 타율이 2할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러나 잠시였다. 4월 들어 점차 그의 타격감은 상대 투수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4월 한달간 타율 0.309.

5월에는 더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5월 한달간 타율은 0.394. 5월에 시즌 첫 홈런도 나왔다. 지난달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당시 롯데의 6-2 승.

5월의 기세는 6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장타력도 폭발하고 있다. 5월에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3개의 홈런을 친 전준우는 6월 들어 17일 인천 SK전까지 5홈런 13타점, 타율은 0.375(64타수 24안타)를 기록했다.

팀의 '리드 오프'로 활약하면서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47(242타수 84안타) 8홈런 32타점 OPS 0.912 장타율 0.521. 28차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득점권 타율은 0.417. 도루도 4개 있다.

▲ 전준우는 지난달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2점 홈런으로 올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 롯데 자이언츠
이 기세라면 올 시즌 3할 타율에 20홈런이 가능하다. 물론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잘 안될 때도 오겠지만 최근 전준우의 분위기는 마치 '활화산' 같다.

지난 한 주간 6경기에서 타율 0.375를 기록했던 전준우. 이 기간 주간 타율 30위 안에 드는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4개의 홈런을 쳤다. 장타율은 5위.

그리고 부지런히 뛰어다녔고 동료들도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 30인 가운데 넥센의 김하성과 함께 두 번째로 많이 홈을 밟았다. 가장 많이 홈을 밟은 선수는 팀 동료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다.

기록에서 보이듯이 전준우의 최근 활약은 나무랄 곳 없다.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아직 쉽지 않은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지만, 1번 타순에서 '공격 첨병'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전준우가 있기에 3연승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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