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사구 보복'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투수 조 머스그로브에게 1000달러 벌금을 부과했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사무국이 지난 12일 애리조나전에서 크리스 오윙스를 고의로 맞힌 머스그로브에게 벌금 1000달러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머스그로브는 12일 팀 동료인 조시 해리슨이 7회초 몸에 맞는 볼을 얻자 7회말 선두타자 오윙스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6회까지 애리조나에 한 점도 내주지 않았던 머스그로브는 7회 선두타자 몸에 맞는 볼을 시작으로 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기록은 6이닝 3실점(2자책점).

조 토리 메이저리그 수석 경기 운영 책임자는 19일 머스그로브에게 왜 벌금을 부과하는지를 설명하는 문서를 보냈다. 머스그로브는 위 매체를 통해 징계에 대해 어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머스그로브는 이에 대해 "그것(고의 사구)은 게임의 규칙이다. 누군가에게 공을 던진다면 보복을 각오해야 한다. 우리가 벌금을 내야 한다면 내겠다. 하지만 우리가 꾀를 부린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한다. 우리는 우리 팀 동료들을 지켜야 한다"며 당당한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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