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오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정재훈(38) 2군 투수 코치의 은퇴식을 연다. 

정 코치의 은퇴식은 경기 시작 30분 전 그라운드에서 진행된다. 두산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물론 KIA 선수단이 도열하며, 팬과 가족이 함께한다.

전광판으로 정 코치가 남긴 업적이 상영되고, 구단에서 특별 제작한 기념 반지와 액자를 전풍 대표이사와 김태룡 단장이 선물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과 각 팀 주장은 기념품과 꽃다발을 전달할 예정이다.

은퇴식에 앞서 오후 3시 40분부터는 정 코치의 팬 사인회가 열린다. 사인회 참가를 원하는 팬은 28일 오후 3시까지 이메일(doosanevent@gmail.com)로 신청하면 된다.

정 코치는 휘문고,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2003년 1군에 데뷔한 두산 프랜차이즈 스타다. 14시즌 동안 555경기에서 705⅓이닝을 던졌고, 시즌마다 평균 50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통산 성적은 35승 44패 139세이브 84홀드 평균자책점 3.14다.

정 코치는 입단 3년째인 2005년부터 마무리로 뛰었다. 그해 직구, 포크볼을 앞세워 51경기 30세이브를 수확했고 이듬해에는 38세이브를 올리며 뒷문을 책임졌다. 

2015년 롯데에서 뛰다 2016년 두산으로 돌아온 정 코치는 그해 팀 우승도 이끌었다. 컷 패스트볼이라는 새 무기를 장착해 2016년 KBO 역대 최고령으로 20홀드를 선점하는 등 눈부신 피칭을 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보냈다. 그러나 그해 8월 예기치 못하게 다쳤고,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현재 두산베어스 퓨처스팀에서 투수 코치를 맡아 후배 투수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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