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 케인(오른쪽)은 이날 튀니지 선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2골을 뽑아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진땀 승을 거둔 잉글랜드 선수들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2골을 터트린 해리 케인도 마찬가지였다.

잉글랜드는 19일 오전 3시(한국 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볼고그라드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튀니지에 2-1로 이겼다.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월드컵 득점왕까지 노리는 케인이 전반 12분과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을 넣으며 잉글랜드의 해결사로 나섰다. 잉글랜드는 카일 워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케인의 연속 득점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후 케인은 영국 공영 방송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역전골이 나온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우린 계속 공을 돌리며 앞으로 나아갔다”며 “세트 플레이로 큰 재미를 봤다. 이게 바로 월드컵이다. 마지막 1분 1초까지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심판 판정에 대해선 웃지 않았다. “우리에게 페널티킥 2번은 나올 수 있었다. 튀니지 선수들은 우리가 뛰는 것을 손으로 붙잡으며 막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판 판정 불만이 비단 케인에게만 있었던 건 아니다. 이날 페널티킥의 빌미를 제공한 워커는 "프리미어리그였다면 반칙이 불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한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전반에 많은 득점 기회를 놓친 점은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이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기회를 노린 끝에 이길 수 있었다”는 경기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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