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호의 16강이 더욱 험난해졌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16강행을 목표로 삼았던 '신태용호'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신태용호가 "올인"했던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0-1로 졌다. 결과도 얻지 못하고 '유효 슈팅 0회'라는 오명 속에 무너졌다. 

당초 신태용호의 로드맵은 1차전 스웨덴을 반드시 잡고, 2차전 멕시코, 3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승점 1점 이상의 성과를 내는 것이었다. 

멕시코는 월드컵 6개 대회 연속 16강에 오른 팀이고, 독일은 '디펜딩 챔피언'이기 때문에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였다.

'1강' 독일이 1차전 멕시코는 물론, 2차전 스웨덴까지 모두 잡으면 녹아웃 스테이지를 위해 3차전 한국전을 여유 있게 치를 수 있겠다는 경우의 수도 생각했었다.

그러나 한국전 하루 앞서 독일은 멕시코에 0-1로 졌다. 희망이 비껴가기 시작했다.  

▲ 조별리그 1차전 독일과 경기. 예상 외의 선전을 한 멕시코

멕시코-독일, 한국-스웨덴 경기 이후 멕시코와 스웨덴이 조 1위로, 독일과 한국이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신태용호 앞에 남은 상황은 더 좋지 않다. 2차전 멕시코는 독일을 잡아 내심 조 1위로 16강에 오를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조 1위로 올라가면 E조 조 2위와 16강을 치른다. 

E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을 피할 수 있다. 6개 대회 연속 16강에 올랐으나 번번이 8강행이 좌절된 멕시코는 조 1위로 올라 8강행 가능성을 높이려 할 것이다.

독일은 급하긴 마찬가지. 나머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16강행을 낙담할 수 있다. 멕시코전 패배 이후 주축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는 스포츠신문 '빌트'와 인터뷰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우리는 위기감을 갖게 됐다. 남은 2경기(스웨덴, 한국)에서 승점 6점이 필요하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스웨덴전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한 신태용호. 남은 멕시코, 독일전은 더욱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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