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19일 오후(한국 시간) 러시아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 리그 콜롬비아와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상대 퇴장으로 페널티킥을 얻는 등 운이 따랐다. 전력 차이가 있어 1명이 없는 콜롬비아와 대등한 경기를 했는데 후반 28분 터진 오사코의 골로 승리를 챙겼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1-4 완패를 설욕했다.
* 전반 4분 만에 레드카드, 대회 첫 퇴장 발생
* 선제골+수적 우위, 이점 안고 시작한 일본
* 킨테로 동점 골, 후반에 터진 오사코 결승 골
◆ 선발 명단
콜롬비아는 종아리 통증이 있는 주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빠졌다.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은 팔카오가 섰고 공격 2선은 이스키에르도, 킨테로, 콰드라도가 배치됐다. 중원은 레르마와 카를로스 산체스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 라인은 모히카, 무리요, 다빈손 산체스, 아리아스가 섰다. 골키퍼 장갑은 오스피니가 꼈다.
이에 맞서는 일본도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에 오사코, 공격 2선에 이누이, 가가와, 하라구치가 출전했다. 중원은 시바사키와 하세베, 수비 라인은 나가토모, 쇼지, 요시다, 사카이가 섰다. 골키퍼 장갑은 일본 대표 팀 최고령 가와시마가 꼈다.
◆ 전반 : '상대 퇴장+PK' 운 따른 일본, 프리킥으로 받아친 콜롬비아
일본은 시작부터 운이 따랐다. 전반 3분 공격 과정에서 오사코가 찬 슈팅이 오스피나의 선방에 막혔고 재차 공격하는 과정에서 카를로스 산체스 손에 공이 맞았다. 심판은 카를로스 산체스가 일부러 공을 건드렸다고 판단해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나온 반칙으로 페널티킥까지 줬다. 일본은 가가와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해 리드를 잡았다.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콜롬비아는 일본에 밀리지 않았다. 중앙 미드필더의 퇴장으로 수비 때 수적 열세의 약점을 보였고, 공격에서 팔카오 혼자 최전방에서 뛰어 어려움이 많았지만 특유의 드리블과 개인기로 이를 극복했다. 일본 역시 빠른 공격으로 맞섰다..
콜롬비아는 과드라도를 빼고 수비 성향이 강한 바리오스를 투입해 중원을 두껍게 하는 전술을 사용하고 공격을 팔카오를 중심으로 펼쳤다.
팔카오를 앞세운 콜롬비아는 동점 골을 만들었다. 전반 38분 팔카오가 영리한 플레이로 좋은 위치에서 반칙을 얻어 냈고, 킨테로가 키커로 나서 수비벽을 속이는 낮은 슈팅으로 동점 골을 성공했다. 가와시마가 막았으나 골라인을 넘어간 후였다.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 후반 : 공격 전개 일본, 오사코 결승 골
일본은 후반 들어 수적 우위를 앞세워 공격 비중을 높였다. 후반 9분 가가와가 좋은 패스로 기회를 만들고 오사카가 슈팅을 했으나 오스피나의 선방에 막혔다. 3분 후 이누이의 감아 찬 슈팅도 오스피나의 손에 걸렸다.
콜롬비아는 선제골을 넣은 킨테로를 빼고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이에 맞서 일본을 후반 25분 가가와를 빼고 혼다를 투입했다. 콜롬비아는 이스키에르도를 빼고 바카를 투입하며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사용했다.
일본이 리드를 잡는 골이 나왔다. 후반 28분 코너킥에서 혼다가 올린 공을 오사코가 껑충 뛰어올라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콜롬비아는 후반 33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걸려 무위에 그쳤다.
일본은 남은 시간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하며 지키기에 나섰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 경기정보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 리그 1차전 콜롬비아 vs 일본. 2018년 6월 19일 오후 9시(한국 시간), 모르도비아 아레나(러시아)
콜롬비아 1-2(1-1) 일본
득점자 : 39 킨테로 / 6' 가가와(PK), 73' 오사코
퇴장 : 3' 카를로스 산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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