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5회를 채우지 못한 에이스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윤성환이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삼성과 윤성환에게 아쉬움이 남을 법했다.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5회 볼넷 2개에 이어 2루타 1개, 이어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SK 한동민에게 우월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등판한 한기주가 김동엽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아 6-6이 됐다. 이후 비가 경기를 가로막았고 강우콜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관심사 가운데 하나가 윤성환 선발 등판이었다. 수년 동안 '기둥 투수'로서 삼성 마운드를 지켰던 윤성환이 최근 부진으로 퓨처스리그까지 다녀왔다. 복귀전이었던 지난 롯데 자이언츠 경기 때 윤성환은 2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19일 경기 전까지 윤성환 기록은 2승 5패 평균자책점 7.94였다.
삼성 투수진에서는 선발로 나설 투수들이 있다. 외국인 선발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와 팀 아델만이 아프지 않고 마운드에 오르고 있으며 양창섭 백정현이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 외 퓨처스리그에서 최채흥 정인욱 등이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면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삼성 김한수 감독은 선발투수로 윤성환에게 다시 기회를 줬다. 확실한 투구를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4회까지 좋은 투구를 펼쳤지만 5회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투구 분석표에 따르면 1회부터 4회까지 반대 투구 6회를 기록했던 윤성환은 5회에만 반대 투구 5회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제구력이 생명인 투수에게 반대 투구는 치명적이었다. 홈런 군단 SK는 볼넷으로 주자를 쌓고 홈런포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윤성환은 삼성이 좋은 성적을 거둘 때나 최근 2년 연속 9위에 머물 때나 소나무처럼 버티던 투수다. 그러나 '노쇠화'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붙박이 선발투수였던 윤성환에게 다시 기회가 올까. 김 감독 결정에 달렸지만 치고 올라오는 선발투수 후보들이 있는 현재, 윤성환이 다음 기회를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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