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전에 선발 출전하는 살라 ⓒ한준 기자
▲ 현장서 본 살라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한준 기자] 이집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다. 개최국 러시아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A조 2차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지 시간 19일 밤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 살라가 경기 45분을 앞두고 웜업을 위해 그라운드에 등장하자 “러시아! 러시아!”를 외치던 개최국 홈 관중도 환호했다. 현장에 많은 이집트 원정 팬이 찾았으나 살라에 대한 관심은 국적을 가리지 않았다.

이집트의 선발 선수를 소개하는 순서에도 러시아 팬들은 살라의 이름이 나왔을 때 야유가 아니라 함성으로 답했다.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 반열에 오른 살라의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설렘이 반영되어 있었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살라는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동료들과 빠르게 패스를 주고 받는 훈련에서 날렵하게 원투패스를 전개하며 빠져들었다. 살라는 슈팅 훈련 보다 크로스 훈련에 주력하며 킥 감각을 다듬었다. 

자신의 모습이 화면에 비춰질 때 마다 함성이 나오자 의식하는 모습도 있었다. 러시아가 개막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대파하면서 개최국의 분위기가 뜨겁다. 살라와 대결하는 2차전은 진정한 월드컵의 시작이라는 분위기다.

▲ 몸 푸는 살라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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