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왼쪽)와 쿠에바

[스포티비뉴스=월드컵 특별 취재팀 박주성 기자] 러시아 월드컵에 페널티킥(PK) 홍수가 쏟아졌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한 모든 팀들이 한 번씩 경기를 치렀다. 지금까지 17경기를 치렀는데 10개의 페널티킥이 나왔다. 이중에서 8번은 골망이 흔들렸고 2번은 그렇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안 쿠에바. 이 두 선수가 불운의 주인공이다.

먼저 아르헨티나는 16(한국 시간) 러시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1차전에서 아이슬란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아구에로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핀보가손에게 실점을 내주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1-1로 팽팽한 후반 중반 아르헨티나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는 메시. 세계 최고의 선수였다. 하지만 부담감이 컸던걸까. 메시의 어정쩡한 슈팅은 할도르손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그렇게 메시는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

덴마크는 지난 17일 러시아 사란스크 몰도비아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C조 리그 1차전에 페루에 1-0으로 승리했다. 페루는 전반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킥을 쿠에바가 실축했고, 덴마크는 후반 14분 풀센의 골로 승점 3점을 땄다.

전반 막판 페루에 기회가 찾아왔다. 쿠에바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진 것이다.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으나 이후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가동해 덴마크 유슈프 포울센의 반칙을 잡아냈다. 그러나 쿠에바의 슈팅은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

지금까지 한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페널티킥이 나온 건 1998 프랑스 월드컵, 2002 한일 월드컵의 18번이다. 현재 러시아 월드컵의 추세를 볼 때 산술적으로 38개의 페널티킥이 예상된다. VAR의 도입으로 인해 지나간 반칙도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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