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하고 있는 리살베르토 보니야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 3연전을 치렀다. 3연전 마지막 경기인 17일 고척돔 외부에서 '긴급 팬사인회'가 열렸다. 주인공은 삼성 외국인 선발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다.

보니야는 이날 팬들과 즉석 사인회를 열어 팬들과 시간을 보냈다. 팬들은 길게 줄을 서서 보니야 사인을 받기 위해 기다렸다. 보니야는 한 명씩 사인을 하며 팬들 요청에 끝까지 응했다.

"그날 운동 일정이 끝났다. 운동 후에는 팬들 요청을 들어주려고 노력한다. 선발 등판이나 운동 스케줄이 남은 경우는 불가능하다."

보니야에게 당시 즉석 사인회를 한 이유에 대해 묻자 큰일을 한게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했을뿐이라는 반응이었다. 보니야는 그 시간을 즐겼다라고 표현하며 본인이 야구 꿈나무이던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나도 어렸을 때 사인 받기를 원했고 받기 위해서 선수들을 따라다녔던 기억이 있다. 나는 페드로 마르티네즈와 매니 라미레즈를 보면서 야구 선수를 꿈꿨다"며 어린 시절 본인이 사인을 받기 원했기 때문에 지금 팬들도 그럴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은 팬을 위해서 야구를 해야 한다. 팬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팬 서비스와 팬들이 주는 사랑을 강조한 보니야. 그에게 어떤 야구 선수로 한국 팬들에게 기억되고 싶은지 물었다. 그는 "팬들에게 사랑 받은 투수도 좋다. 그렇지만 그냥 야구 잘하는, 잘 던졌던 투수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며 성적으로 팬들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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