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럽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 모로코전에서 A매치 통산 85번째 골을 넣은 호날두. 85골은 웨인 루니(53골)와 앨런 시어러(30골), 라힘 스털링(2골)의 A매치 득점을 모두 합한 수치와 같다.
[스포티비뉴스=월드컵 특별 취재팀 정형근 기자] “85골은 말이 안 되는 기록이다. 웨인 루니와 앨런 시어러, 라힘 스털링의 A매치 득점을 모두 합해야 호날두와 같다.”

영국 BBC가 호날두의 ‘위대한 기록’에 주목했다. 

호날두는 20일(한국 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B조 2차전 모로코와 경기에서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이 득점은 결승 골이 됐고 포르투갈은 1-0으로 이겼다. 

A매치 85번째 득점을 올린 호날두는 유럽 축구의 역사를 바꿨다. A매치 152경기에서 85골을 넣은 호날두는 페렌츠 푸스카스(헝가리, 84골)를 넘어 유럽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전 세계로 범위를 확대하면 알리 다에이(이란, 109골)에 이은 2위다.

BBC는 호날두가 세운 기록에 대해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BBC는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와 앨런 시어러, 라힘 스털링이 A매치에서 넣은 골을 합하면 호날두와 같다”고 전했다. 

웨인 루니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119경기에 출전해 53골을 넣었다. ‘전설’ 앨런 시어러는 63경기에 나서 30골. 라힘 스털링은 39경기에서 2골을 성공했다.

모로코전을 포함해 호날두가 득점한 58경기에서 포르투갈은 48번 이겼고 무승부와 패배는 각각 5차례씩 기록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2경기 만에 4골을 몰아친 호날두는 득점왕에도 성큼 다가갔다. 

월드컵 득점상이 공식 제정된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후 단일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8골을 넣은 브라질 호나우두다.

나머지 대회에선 6골만 넣어도 득점왕에 올랐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은 독일 미로슬라프 클로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토마스 뮐러가 5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6골을 넣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호날두가 남은 경기에서 2골을 더 넣어 ‘6골 고지’에 오른다면 월드컵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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