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조 1위에 오른 스페인
▲ 포르투갈을 먹여 살리고 있는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월드컵 특별 취재팀 김도곤 기자] 스페인이 포르투갈을 제치고 B조 1위에 올랐다. 승점도 같고, 골득실도 같고, 다득점도 같다. 어떻게 스페인은 1위가 될 수 있었을까?

스페인은 21일(한국 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 리그 2차전 이란과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포르투갈은 모로코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B조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승점 4점, 이란이 승점 3점, 모로코가 승점 0점이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승점이 같다.

월드컵은 승점 다음으로 골득실, 다득점을 본다. 그런데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골득실이 +1로 같고, 다득점 역시 4점으로 같다.

다음으로 봐야 할 것이 상대 전적인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3-3으로 비겨 이마저도 같다. 그 뒤로 봐야 할 것은 두 팀간 경기에서 생긴 골득실, 다득점인데 비겼기 때문에 이 역시 같다.

결국 그 다음 방법으로 다소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 방식으로 B조의 중간 순위가 결정됐다. 바로 페어플레이 점수다.

1차전에서 맞대결에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각각 경고 1장을 받았다. 퇴장은 없었다. 2차전에서 순위가 엇갈리게 됐다. 포르투갈은 모로코와 경기에서 경고 1장, 스페인은 이란과 경기에서 경고가 없었다. 즉 경고 1장 때문에 스페인이 B조 1위에 오르게 됐다.

대체로 조 순위는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가지 않는다. 하지만 승점, 골득실, 다득점은 물론 상대 전적까지 같아 페어플레이 점수를 따지는 상황까지 왔다.

B조 최종 순위는 마지막 조별 리그에서 결정된다. 스페인은 탈락이 확정된 모로코를 만나고, 포르투갈은 제대로 된 '늪 축구'를 보여주고 있는 이란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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