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세스 후랭코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세스 후랭코프(30, 두산 베어스)의 무패 기운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두산은 10연승을 질주한 뒤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연승 뒤 연패는 모든 팀이 경계하는 패턴이다. 선두 두산은 47승 23패 승률 0.671로 올해 어느 구단보다 많은 승수를 벌어뒀지만, 연패를 끊고 싶은 마음은 똑같다. 

후랭코프는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두산은 19일 조쉬 린드블럼, 20일 장원준을 내고도 연이틀 접전 끝에 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19일은 연장 10회 5-6으로 역전패했고, 20일은 2회 6점을 내준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면서 5-8로 졌다. 

'올해 두산은 어떻게 잡나' 모두가 한숨을 쉴 때 넥센 홀로 웃었다. 두산은 넥센과 지난 10경기에서 4승 6패를 기록해 9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상대 전적에서 밀린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해마다 경기가 잘 안 풀리는 특정 팀이 있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후랭코프의 승리 기운이 필요하다. 후랭코프는 올해 14경기에서 10승 77⅔이닝 평균자책점 2.67로 호투했다. 투구 수 관리가 유일한 과제였는데, 최근 4경기에서 백업 포수 박세혁과 호흡을 맞추면서 6이닝 이상 버티는 힘을 꾸준히 보여줬다. 

넥센과 맞대결은 한 차례 성사됐다. 지난 4월 15일 6이닝 1피안타 5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최근 넥센은 선발 마운드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김하성과 박병호가 든든하게 중심을 잡고, 상하위 타선이 고르게 터지면서 5연승을 질주했다. 후랭코프는 감 좋은 넥센 타선을 잠재우며 팀의 연패를 끊고 다승 선두를 질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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