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한준 기자]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대표 팀 감독은 상대별 맞춤 전략 수립의 귀재다. 독일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승리한 영웅들이 한국과 경기에는 일부 빠질 수 있다.

멕시코 유력 스포츠지 메디오티엠포는 멕시코가 4명 가량의 선발 선수를 독일전과 다르게 구성해 한국과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확한 예상은 어렵다. 한국 대표 팀 훈련장을 찾은 세사르 카바예로 리베라 TV아스테카 기자는 “오소리오 감독은 지나칠 정도로 상대 팀에 대해 준비하는 스타일이다. 어떻게 나올지는 오소리오만 안다”고 했다. 

멕시코 선수들도 독일전을 마치고 “오소리오 감독은 천재”라는 인터뷰를 할 정도다. 오소리오 감독 체제의 핵심 선수인 미겔 라윤은 라이트윙, 오른쪽 윙백, 라이트백 등 다양한 전술에 따라 다양한 포지션에서 뛴 바 있다.

리베라 기자는 “한국전을 오래 준비한 오소리오 감독이 포메이션도 선수도 다르게 할 것”이라고 했다. 리베라 기자에 따르면 “오소리오 감독은 한국의 강점을 빠른 측면 선수들의 역습 능력으로 보고 있다. 측면에서 속도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리베라 기자는 한국과 경기에는 독일전에 결장했던 헤수스 코로나가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코로나는 측면에서 속도가 좋은 선수로 한국의 풀백을 괴롭히고, 한국의 측면 공격수들을 물러서게 할 수 있다.”

리베라 기자는 “지금 멕시코 대표 팀 최고 선수는 이르빙 로사노”라며 “오초아, 에레라, 벨라, 에르난데스 등 네 선수는 기둥이다”라는 말로 이 5명의 선수는 그대로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의 말을 바탕으로 살피면 오초아, 에레라, 벨라, 코로나, 로사노, 에르난데스 등 6명의 선수는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